포스코건설, 업계최초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지정
포스코건설, 업계최초 자율준수무역거래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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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포스코건설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자율준수무역 거래자로 지정됐다.

22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자율준수무역거래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수출통제법규 준수 및 자율적으로 전략(戰略)물자의 수출관리를 철저히 하는 기업임을 인정하는 제도다. 자율준수무역 거래자로 지정된 기업은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인허가 처리기간 단축, 신청 불요 등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특례를 제공받게 된다.

전략물자란 일반산업용이면서도 무기류 개발, 제조에도 이용할 수 있는 물품과 기술, 소프트웨어 등을 의미한다. 일례로 에너지플랜트에 쓰이는 이루 발전터빈은 원전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기에 이를 허가 없이 수출했다면 전략물자 불법수출로 제재를 받을 수 있다. 그만큼 전략물자는 수출입시 상당한 주의가 요구된다.

포스코건설은 그간 자율준수무역거래자로 지정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략물자여부 판정, 대량파괴무기 전용 가능성 판단 등을 할 수 있는 조직과 규정, 프로세스를 정립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전략물자에 대한 자율적 수출통제 관리가 가능한 업체로 지정받게 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지정으로 해외플랜트 건설 중 전략물자로 분류될 수 있는 일부 설비 수출 시 시간과 업무량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무엇보다 상대적으로 전략물자 통제에 대한 중요성이 확산되지 않은 국내 건설업계에서 최초라는 점에서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 자율준수체제를 갖추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과 민간기업 최초로 '전략물자 수출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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