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채권선물운용팀 '눈길'
메리츠證, 채권선물운용팀 '눈길'
  • 김성호
  • 승인 2005.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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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팀으로는 최초...선물사 등에서 인력 영입

메리츠증권이 채권선물만을 전담으로 운용하는 팀을 신설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주식·채권운용 전담팀을 두고는 있지만 채권선물운용 전담팀을 신설하기는 메리츠증권이 처음이다.

특히 메리츠증권은 팀 신설을 위해 선물사 인력을 다수 영입하는 등 전문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 향후 채권선물운용팀이 보여 줄 성과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달 초 채권선물운용팀을 신설하고 운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타 증권사들의 경우 채권운용팀에서 채권선물을 일부 운용하는 경우는 있으나 채권선물운용만을 위한 팀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메리츠증권의 채권선물운용팀 신설은 단순히 수익원 확대 차원을 넘어서 파생상품운용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소증권사에 새로운 운용분야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메리츠증권 채권선물운용팀은 총 4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정우길 팀장을 비롯해 3명은 한맥레프코선물에서 자기매매를 담당했던 인력들이며, 나머지 1명은 삼성투신 채권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채권선물운용팀 정우길 팀장은 “채권선물운용팀은 금리변동을 이용한 국채선물 스펙거래와 국채선물 차익거래로 수익창출을 하는 것이 주요업무다”며 “직원들 모두가 채권선물운용분야의 전문가인 만큼 회사수익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현재 채권선물운용팀은 매도 차익거래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 중 증권사의 국채선물자기매매와 통화선물자기매매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익다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메리츠증권 채권선물운용팀은 일찍감치 운용 노하우를 쌓아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파생상품운용본부 윤종원 이사는 “채권선물 운용팀은 금리변동을 이용해 채권선물만을 운용하는 팀이며, 채권선물운용은 점차 커지고 있는 파생상품시장의 새로운 영역 중 하나로 회사의 수익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내년에는 통화선물과 국채선물의 자기매매가 허용될 것으로 예상돼 사전 준비를 통한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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