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는 17일 현대카드가 발행한 무보증사채(후순위채 포함) 및 기업어음에 대한 신용등급을 긍정적 검토(Rating Watch) 대상에 등록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카드가 지난 8월 10일 체결한 GE소비자금융과의 전략적 제휴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GE소비자금융의 선진화된 리스크관리기법, 상품개발능력 및 글로벌 영업네트워크는 후발카드사인 동사가 향후 수익모델을 보다 안정화 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GE소비자금융과의 전략적 제휴로 자기자본 규모는 1천763억원(2005년 6월말)에서 5천607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며,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1.5% 수준까지 상승(후순위BW 포함시 39.3%)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대카드의 지분 43%를 확보하게 될 GE소비자금융은 Credit관리, Collection관리 및 재무지원부문에 임원을 파견함으로써 실질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높은 수준의 경영노하우가 효과적으로 접목될 것으로 보인다.

한기평은 현대카드-GE소비자금융 간의 전략적 제휴의 구체적인 진행상황(감자·구주매각 등)을 관찰한 후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