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해외건설, 5년 내 연 1천억달러 수주"
국토부 "해외건설, 5년 내 연 1천억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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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13년 해외건설 추진계획' 발표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토교통부가 2017년 연 1000억달러 수주,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등의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경쟁력을 갖춘 신도시·수자원 분야와 금융을 결합해 한국형 인프라를 수출하는 등 해외건설 수주 저변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등 목표 달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25일 국토부는 지난 19일 해외건설진흥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추진계획에서는 △개발협력을 통한 수주저변 확대 △중소기업 진출 활성화 △고부가가치 산업화 △진출 시장·공종 다변화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 등을 정책목표로 제시하고 있다.

김기대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제시한 '5년 내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목표달성을 위해 수주를 양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산업의 수익성 향상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개발도상국의 신도시·수자원 분야 마스터플랜 수립을 지원하고, 여기서 나오는 후속사업에 대해 우리의 기술과 금융을 제공해 수주와 연결하는 패키지형 인프라 수출을 추진한다. 이는 패키지형 인프라 수주, 투자개발형 사업 활성화, 진출시장 다변화 등을 통해 국내기업 간 과당경쟁을 완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국내기업들이 다자개발은행(MDB)·국제기구 등 자금을 활용을 위해 상호협력 MOU 체결, 투자사업협력포럼 개최, 인프라 전문 인력 파견(아시아개발은행 등) 추진키로 했다. 구체적인 분야와 대상국은 오는 6월 선정해 협의와 MOU 체결 등을 거쳐 11월께 마스터플랜 수립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보증규모 확대, 이행성보증 확대 등 중소기업에 대한 해외건설 공사이행 보증지원을 늘리고 수주 컨설팅 및 인력난 해소 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또 공공기관·대기업과의 동반진출, 우수 해외건설업자 지정 등으로 낮은 인지도를 높이고 리스크관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스페셜 펀드, 민간 투자개발펀드 등을 조성, 투자개발형 사업진출을 활성화하고 사업타당성조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업의 기술·수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해외건설 맞춤형 R&D 로드맵을 수립할 방침이다. 건설엔지니어링 업체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설계`감리 등 세부업역을 통합한 실적관리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더불어 진출시장 및 공종 다변화를 위해 新시장 초기진출자금 지원, 수주지원단 파견, 발주처 초청행사 등 외교적 지원을 강화하고 도시개발분야에 대한 해외건설 진출 전략을 별도로 수립, 도시개발 진출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효율적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범정부적으로 해외건설을 총괄·조정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추진하고 해외건설정보지원센터를 설립해 Think-Tank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기대 과장은 "이를 통해 올해 700억달러 이상 수주목표를 달성하고 산업의 수익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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