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다. 만남은 보아오포럼 이사 자격으로 이뤄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의 하이난다오 보아오에서 6일부터 열리고 있는 포럼에 참가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시 주석이 포럼 이사 15명을 초청해 격려하는 자리에 함께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최태원 SK 회장의 뒤를 이어 이번 포럼에서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보아오포럼은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정·재계 유력 인사들의 모임. 시 주석은 관례에 따라 이번 포럼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했다.
이 부회장과 시 주석은 2010년 2월과 8월에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포럼에서는 두 사람의 개별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보아오에서 가진 한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최태원 회장님이 특별히 부탁하신 만큼 3년 임기 동안 열심히 활동할 계획"이라며 "영어와 일본어는 할 줄 아는데 중국어도 좀 배워둘 걸 그랬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포럼 마지막날인 8일 시 주석이 주관하는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