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국내증시 디커플링 3분기부터 해소"
현대證 "국내증시 디커플링 3분기부터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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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윤동기자] 국내 증시가 글로벌 증시의 흐름에 추종하지 못하는 디커플링 현상이 오는 3분기부터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분기까지는 시퀘스터 문제와 경제지표 악화로 미국 증시가 숨고르기 국면에 들 것이다"며 " 3분기부터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와 커플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센터장에 따르면 현재 국내 증시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주된 원인은 엔저 현상 때문이다. 그는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 대선 전후의 외환시장 개입 약와로 원화 투기수요가 늘면서 원고 현상이 나타난데다 일본 엔저형상까지 더해져 수출 침에 우려가 커져 글로벌 증시 상승 효과를 따라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원·달러 환율이 엔저 충격 차단을 위한 외환당국 개입으로 점진적인 강세를 보일 것이고 엔·달러 환율은 유로존 위기 축소와 미국 경기 회복으로 100엔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엔저현상이 일어났을 때는 미국 경기가 회복되면서 코스피도 상승했지만 이번에는 엔화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하면서 기업실적 회복 기대감이 낮다"며 "미국의 건설업 경기가 회복되는 하반기에 한국증시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오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올해 2250포인트가 고점이라고 전망했다. 추천종목에 대해서는 엔화약세가 수출주에는 안 좋고 내수주에 좋다는 식의 논리는 오해이며 이보다는 개별 기업의 실적에 따라 주가를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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