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中 부실채권 투자
현대證, 中 부실채권 투자
  • 전병윤
  • 승인 200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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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미국 코스톤(Corstone)그룹과 함께 중국농업은행의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상해에서 투자자 및 관련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증권과 미국 코스톤그룹은 중국부실채권 투자를 위해 SPC를 홍콩에 설립하고, 이 회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중국농업은행 자회사인 장성자산관리공사로부터 2억불 규모의 중국농업은행 부실채권을 매입하는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홍콩 SPC는 매수한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주간사인 현대증권을 통해 달러표시 NPL ABS 660만불 발행에 성공했다.

부실채권은 대부분이 호텔, 공장 등 부동산 담보와 연계돼있어 조기회수를 통한 고수익이 예상된다.

자산회수에 관해서는 중국부실채권 관련 경험이 풍부한 중국 군동투자자문이 회수전문기관으로 참여해 안정적인 자산회수가 가능하다.

현대증권은 이번 일차 강서성 NPL사업에 이어 해남성, 호남성 등의 지역에서 부실채권에 대한 실사도 이미 착수해 향후 8차까지 계획하고 있다.

그 규모도 패키지당 5억불이상으로 총규모가 수십억불에 이를 것으로 보여 중국 NPL에 대한 국내 투자가들의 관심도 점점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인식에 참석한 현대증권 김지완 사장은 “이번 NPL ABS의 발행 성공과 중국내의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폭넓은 중국 관련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등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국내수위의 증권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현대증권은 국제금융시장에서 단순중계업무에서 벗어나 직접투자 및 펀드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영역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최초로 현대증권이 국내투자자에게 판매한 중국 NPL ABS는 국내 안진회계법인과 중국 뉴벤쳐 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자산실사 및 평가를 담당했다.

이밖에 세종법무법인과 중국 유나이티드 법무법인이 각종 계약서의 작성과 법률검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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