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급진전'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급진전'
  • 김성호
  • 승인 2005.07.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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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효율화委 14일 첫 모임...10% 인하 예상
거래소 18일 이사회...키움닷컴證등 수혜 기대.

재경부의 늑장 행정으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던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전망이다.

이는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심의기구인 재경부내 시장효율화위원회가 마침내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했기 때문. 특히 증권선물거래소가
시장효율화위원회 모임과 발맞춰 내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과연 이번 이사회에서 수수료 인하 문제가 매듭지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재경부내 시장효율화위원회는 재경부에서 첫모임을 갖고 증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이용료 문제를 논의했다.

유관기관 한 관계자는 오늘 여의도 모처에서 시장효율화위원회가 첫 모임을 갖는다며 일단 첫 모임인 만큼 상견례 자리일 가능성이 크겠지만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이용료 문제가 오랜 시간 해결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할 때 구체적인 현안들이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일단 시장효율화위원화는 그동안 각 유관기관이 마련한 수수료 인하(안) 및 회원사 이용료(안)을 놓고 이에 대한 적정성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들이 수수료를 지불하고 있는 거래소, 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등이 시장효율화위원회측에 제시한 안에 따르면 현재 증권사들이 지불하고 있는
유관기관 수수료에 10%가량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원사 이용료와 관련해선 시장을 유가증권, 코스닥, 코스피선물옵션,
코스닥선물옵션, 상품선물옵션으로 구분하고 각 시장마다 6억원, 3억원, 6억원, 1억원, 2억원의 이용료를 부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이미 지난 5월 말경 거래소가 비회원사 중심으로 증권사 기획담당자를 소집해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이용료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며 그 당시 제시한 것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시장효율화위원회 모임이 처음임에도 불구하고 상견례 이상의 자리가 될 것으로 예측되는 것은 거래소가 오는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수수료인 하 및 회원사 이용료 문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놓고 있기 때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거래소가 오는 18일 이사회 일정을 잡아 놓은 것으로 안다며 이사회 안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바는 없지만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이용료 문제가 안건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수료 인하 및 회원사 이용료는 재경부내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거래소 이사회에서 이를 최종 결정토록 돼 있다.

한편 유관기관 수수료 인하 문제가 해결되면 현재 위탁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증권사들은 상당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면서 거래량이 많은 키움닷컴증권 등 온라인증권사들의 약진이 기대된다.

이에 대해 증권사 한 관계자는 많은 거래량으로 위탁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증권사의 경우 유관기관 수수료가 인하되면 그만큼 수익이 누적될
수 있다며 수익개선은 물론 이에 상응한 고객 마케팅에 더욱 신경을 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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