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외산차 자보료 오른다
4월부터 외산차 자보료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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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오는 4월부터 상당수 외산차의 자동차보험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은 2011년 10월부터 12년 9월까지 1년간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해 차량모델등급을 조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조정된 등급은 오는 4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보험개발원은 차량모델을 21등급으로 구분, 운영하고 있다. 11등급을 기준으로, 위험도가 높을수록 등급은 낮아지며(등급 인상) 위험도가 낮을수록 등급은 올라간다(등급 인하). 차량모델의 위험도(손상성·수리성 정도) 차이를 보험료에 합리적으로 반영해 보험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통상 등급이 높아질수록 자기차량손해담보 관련 보험료도 올라가고, 낮아질수록 보험료는 인하된다.

손해실적에 의한 차량모델등급 분석 결과 조정대상 211개 모델 중 101개 모델의 등급이 변경됐다. 인하 48개, 인상 53개 등이다.
 
국산차는 180개 조정대상 중 인하 48개, 인상 36개, 유지 96개였으며, 외산차는 인상 17개, 유지 14개였다.

특히 외산차의 경우 아우디,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의 차량은 2단계가 인상됐다. 이는 보험료가 그만큼 오른다는 것을 뜻한다.

그나마 등급을 유지한 폭스바겐, 볼보, 포트, GM 등의 차량은 이미 최악인 1등급이기에 떨어질 등급이 더이상 없어서 유지된 것으로, 이전부터 비싼 보험료를 내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김성호 보험개발원 자동차보험상품서비스 실장은 "소비자는 보험가입시 차량모델등급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며 "제작사는 부품가 인하, 설계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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