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외환보유액 9개월 만에 감소…금 20톤 추가 매입
2월 외환보유액 9개월 만에 감소…금 20톤 추가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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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 2월 외환보유액이 3274억달러로 9개월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투자 다변화 등의 이유로 2월중 금 20톤을 추가 매입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2월말 현재 국내 외환보유액은 3274억달러로 전월말보다 15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지난 1월까지 사상 최대수준을 이어가며 증가세를 지속한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5월(3108억7000만달러) 이후 9개월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구성항목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 2974억7000만달러(전체의 90.9%), 예치금 189억6000만달러(5.8%), SDR 34억5000만달러(1.1%), 금 47억9000만달러(1.5%), IMF포지션 27억2000만달러(0.8%) 순이었다.

또한 한은은 2월중 총 20톤(10억3000만달러)의 금을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은은 기존 보유량 84.4톤을 포함해 총 104.4톤의 금을 보유하게 됐으며 국내 외환보유액에서 차지하는 금의 비중도 0.4%포인트 증가했다.

한은은 "실물 안전자산으로서 금을 보유하면 외환보유액 안전판으로서의 신뢰도가 제고되는 데다 운용 측면에서도 투자다변화 효과로 투자수익과 위험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금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따라 전세계 중앙은행(IMF 등 국제기구 포함)의 금보유 순위에서도 한국이 36위에서 34위로 2단계 상승할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월말 기준으로 국내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3조3116억달러), 일본(1조2673억달러), 러시아(5322억달러), 스위스(5318억달러), 대만(4066억달러), 브라질(3734억달러)의 뒤를 이어 세계 7위(3289억달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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