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불공정 '철퇴'…檢, 전담 부서 신설
대기업 불공정 '철퇴'…檢, 전담 부서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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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검찰이 공정위가 고발한 5개 철강기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도 대기업들의 반칙행위를 적극 고발하겠다고 밝혀 강도높은 수사가 예상된다.

16일 검찰 및 공정위에 따르면 강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된 철강업체는 모두 7곳. 공정위는 이 중 5개 업체를 지난 달 말 검찰에 고발했고 검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곧 해당 기업 관계자들을 소환할 방침이다.

강도높은 대기업 수사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에 대한 조사에서 이미 예고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 5일. 신세계 계열사 빵집에 62억 원을 부당지원해 준 혐의로 12시간 동안이나 조사를 받았다.

시민단체가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이처럼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한 것은 이례적이다. 검찰은 특히, 공정위나 시민단체의 고발이 늘고 있어 대기업 불공정 행위 수사를 전담하는 부서 신설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변액연금보험 수수료를 담합한 9개 생명보험사와 저가 낙찰을 방해한 제약협회 등을 추가로 고발할 방침이다.

설을 앞두고 SK 최태원 회장이 법정구속됐고, 국회에 증인 출석을 안해 약식기소 당됐던 유통재벌들도 법원에 의해 정식재판에 회부됐다. 법원에 이어 검찰 등 사정당국까지 엄정한 수사를 공언하면서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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