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교보생명, MS 차이 0.5%p
현대해상·동부화재 0.2%p로 ↓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생·손보업계에서의 2위 자리를 놓고 대형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시장점유율이 1%p도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2분기 보험료 수익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25조536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4.78%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1.21%p 줄었으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어 한화생명이 6조3838억원, 시장점유율 12.12%로 2위, 교보생명이 6조1050억원, 11.6%으로 3위였다. 2, 3위 시장 점유율 격차는 0.5%p 차이에 지나지 않았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동양생명, ING생명 등을 인수하려다가 한화그룹 내부 사정으로 포기하면서 몸집 불리기에 제동이 걸렸다. 반면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의 효율 경영이 빛을 발하면서 한화생명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지난해 설립한 농협생명은 시장점유율 8.87%로 생보업계 4위를 기록했으며, 신한생명(4.57%), 미래에셋생명(4.35%), 흥국생명(4.23%), 동양생명(3.9%), ING생명(3.73%), 메트라이프생명(2.9%), 알리안츠생명(2.87%) 등 순이었다.
같은 기간 손보업계애서는 삼성화재가 7조8748억, 시장점유율 27.21%로 1위였다.
현대해상은 4조5553억원으로 15.74%, 동부화재는 4조4998억원으로 15.55%로 뒤를 이었다.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불과 0.2%p로 줄어들었다.
이에 동부화재는 고급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다이렉트 보험 등에서 성과를 내면서 현대해상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LIG손보도 시장점유율을 14.05%까지 끌어올려 순위권 경쟁에 돌입할 태새다.
이어 메리츠화재(7.73%), 한화손보(5.97%), 흥국화재(4.42%), 롯데손해보험(3.06%), 농협손해보험(2.33%) 순이었다.
이에 대형사의 순위경쟁으로 인한 출혈경쟁으로 보험업계가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우선 보험시장 구조가 시장점유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형사 위주로 돌아갈 수밖에 없어 중소사들은 대형사의 움직임을 따라 맞춰갈 수밖에 없다.
생보사 관계자는 "최근에는 대형사들의 2위 다툼에서 출혈 경쟁이 벌어져 시장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