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연초 신규채용으로 '공격경영' 예고
한신공영, 연초 신규채용으로 '공격경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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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악화 불구 연초 50여명 신규채용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건설사들의 유동성 압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신공영이 철저한 자금관리로 공격적 사업을 예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오는 11일까지의 모집기간을 거쳐 내달 중으로 5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가는 806사업시설공사 등 6건 총 3293억원 규모의 신규공사 부족 인력과 기존현장과 본사의 보충인력을 감안한 채용규모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2013년 현재 수주 가시권에 놓여있는 국내 민간사업장과 베트남, 미얀마 등지의 해외 플랜트 및 투자개발사업을 고려할 경우 상반기 내 채용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한신공영이 건설업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력채용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안정적인 자금확보 때문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주요 신용평가 자료에 따르면 한신공영의 2013년 만기 회사채 규모는 2034억원. 표면적으로는 상당한 부담이지만 실제로는 지난해 말 기준 2900여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이미 확보해 둔 상태다. 그간 우려를 샀던 1월 말 1484억원의 회사채 상환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반기 이후 만기 도래하는 2건, 550억원의 회사채도 자사 매입분 100억원 제외 시 실 도래분은 450억원 뿐이며 이는 평상시 영업활동 만으로도 충분히 충당 가능한 범위라는 게 사측 설명이다.

아울러 올해 말부터 회수가 시작되는 '세종시 한신휴플러스' 등 100% 분양이 완료된 4개 민간사업장의 잔금 약 1408억원을 고려할 경우, 2013년 회사채 상환 및 상환에 따른 경영 압박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측 관계자는 "건설사들을 바라보는 불안한 시각과 달리 한신공영은 유동성 압박에 대한 철저한 준비작업을 통해 충분한 자금을 확보해뒀다"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활동을 벌여 시장의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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