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안전관리 미흡 보도공사 업체 고발
서울시, 안전관리 미흡 보도공사 업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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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현장관리가 부실한 보도굴착 공사장을 불시 점검했다.

18일 시는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인근 보도굴착 공사장을 불시 점검해 현장관리 부실을 이유로 시공업체 입찰제한 및 고발조치, 관계직원에 대한 감사의뢰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시는 해당 시공업체의 허가구간 외 무단굴착, 공사 안내판 부적정, 보행통로 미확보 등을 적발했다.

해당 현장은 서울메트로에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위해 하수관을 이설하는 공사다. 시공업체는 이를 위해 보도를 연장 40m 굴착하는 것으로 허가를 냈지만 실제 연장 60m를 무단 굴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공업체는 공사 안내판에 '하수관 교체공사'라는 내용만 표기하고 공사명 및 공사기간, 시행청, 시공사 등을 표시하지 않았다. 보행통로에 안전펜스도 설치하지 않았으며 20m 이상 보도공사장에 배치하도록 규정된 '보행안전도우미'도 없었다.

고인석 시 시설안전정책관은 "지난 4월 '보도블록 10계명' 발표 후 직원 특별교육, 현장점검 등 보도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장에선 안전관리 미흡 사례가 발생되고 있다"며 "보도공사 현장점검을 강화하고 적발된 공사 관계자는 엄중처벌 하는 등 보도 공사장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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