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보 평균 보험료 67만원…전년比 8% 하락
자보 평균 보험료 67만원…전년比 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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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압박·각종 할인혜택 등 원인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자동차보험의 평균 보험료가 대당 70만원에도 못미치는 등 자보시장의 경영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12회계연도 10월 기준 자동차보험 대당 평균 보험료는 67만201원으로 전년동월(72만3113원)대비 7.9% 감소했다. 갈수록 비싼 신차들이 많이 출시되는 데 반해 자동차보험료는 오히려 하락한 것이다.

이는 금융당국의 자보료 인하 압박과 함께 손보사들의 할인 경쟁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4월에는 자보료가 평균 2.5% 인하된 바 있으며, 마일리지 보험, 온라인자보, 서민우대보험, 블랙박스 우대 등 할인혜택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이에 기상악화로 인한 손해율 악화, 카드 수수료 인상, 자산운용수익률 감소 등의 악재를 겪고 있는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손해율의 경우 이달 폭설과 한파로 손해율이 9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손보업계는 11월 누적 자보 손해율 이 81.9%를 기록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만 1453억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자동차보험 카드수수료율이 최대 2.9% 인상될 것이라는 점도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럴 경우 손보사들은 1년 동안 수수료만 2500억원을 지불해야 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손해율 악화추세가 지속될 경우 내년 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도 "다만 사업비 절감, 대인 의료비·대물 보험금 합리화, 보험사기 조사 강화 등을 통해 보험료 인상요인을 최대한 억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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