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손보사 해외점포 640만 달러 순손실
상반기 손보사 해외점포 640만 달러 순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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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해외 진출한 국내 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발생한 홍수, 대지진 등 자연재해 탓에 적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 현대, 동부 등 6개 손보사의 2012회계연도 상반기(2012년 4~9월) 해외점포 당기순손실은 6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01만달러 감소했다.

적자폭은 줄었지만 작년 하반기 발생한 태국 홍수, 뉴질랜드 지진 관련 보험금 지급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재보험사인 코리안리 싱가폴지점의 손실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발생한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코리안리 싱가폴 제외할 경우 당기순이익은 8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0만달러(23.7%↓) 감소했다.

해외점포의 자산과 부채는 모두 증가했다. 2012회계연도 상반기 말 6개 손보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6억4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억2200만달러, 76.7% 증가했다.

부채는 보험 매출 증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로 전년보다 44.9% 증가한 10억5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은 5억8200만달러로 지난 1년간 누적손실 8200만달러로 인해 9400만달러 증가한 데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손보사의 수입보험료 중 해외점포의 비중은 1.6%로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심화로 국내영업을 통한 성장 및 수익을 창출하는 데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외 감독당국 초청 및 세미나 개최 정례화, MOU 체결 등 감독당국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진입규제 완화, 투명성 제고 등 국내 손보사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9월말 현재 삼성, 현대, LIG, 동부, 메리츠, 코리안리 등 6개 손보사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폴 등 8개국에 진출해 2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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