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ATMS 구축 '주춤'
은행권 ATMS 구축 '주춤'
  • 임희정
  • 승인 2005.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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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제일銀 등 올해 구축 일정 연기
화폐 변경 등 정부정책 변수로 작용

지난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됐던 ATMS 도입이 올해 주춤해질 전망이다.

6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올해는 산업, 제일, 하나은행 등이 후발주자로 시스템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올해 말까지 ATMS 도입이 잠정적으로 연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6월 IC카드 도입 및 기계 교체 변경 일정에 따라 일부 ATM기에 한해 자동화기기를 구축했다.

올해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정부가 ‘현금사이즈 변경’안을 발표함에 따라 정부의 정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안으로 CD기 자동화 관리 시스템인 CMS에 대해서만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시스템 도입 계획을 추진했으나 올해 도입하려던 계획을 잠정적으로 미룬 상태다. 제일은행은 시스템 도입 비용대비 구축 효과가 향후 발생가능한 재구축 비용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파악돼, 도입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도 지난해 CMS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ATMS에 대해서도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었으나, 당분간 시스템 도입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2월 노틸러스 효성과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행은 예정대로 구축프로젝트를 진행해, 오는 9월 5일 ATMS 구축을 완료 9월 이후 시스템 가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은 당초 올해 말까지 시스템 도입을 검토하거나 구축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정부의 정책에 따라 현 ATM 시스템을 재구축 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대부분 프로젝트 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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