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오르자 포장김치 판매 '쑥쑥'
배추값 오르자 포장김치 판매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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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민경기자] 김장 배추 값의 폭등이 예상되자 포장김치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달 들어 포장 김치 매출이 지난해 보다 51.8%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포장김치의 판매량은 1년 중 휴가철이 있는 7~9월에 전체 판매량의 40%가 팔리며, 김장철인 11월에 7~8% 수준이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포장김치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량인 92.1% 늘어났다. 올 1~10월 동안의 누적판매량도 15.8%나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포장김치와 절임배추의 판매량이 평균 3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은 김장철을 맞아 포장김치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1월6~12일 동안 10kg 이상 포기김치 판매량이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절임배추의 판매도 지난해 보다 44% 늘었다.

인터파크는 절임 배추의 최근 일주일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11번가도 올 들어 포장김치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포장김치의 매출은 2009년 대비 2010년 15% 가까이 증가했으며, 이듬해 2011년 20% 올랐다. 올해는 지난해(1~11월) 대비 40% 수직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 관계자는 "절임배추를 비롯해 양념속, 다발무, 파, 고춧가루 등 각종 김장 재료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김장을 포기하고, 포장 김치를 사먹겠다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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