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베리 악사손해보험 사장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혁신과 편의성으로 다이렉트 부문의 확고한 위치에 정착하겠다."
지난달 말 자비에 베리 악사손해보험 사장(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시스템, 테크니컬, 가격 등에서 강점을 갖추고, 웹, 스마트폰 등을 적극 활용해 고객들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비에 베리 사장은 "시장 초기에는 개척자로서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지금은 혁신과 편의성에 가치를 두고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그는 소비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쉽게 재미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접하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혁신성과 관련해 이미 악사손보는 올해부터 추진해 마일리지 보험, 3년 보상, smart IVR 및 홈페이지 개편 등 4개의 혁신 과제를 수행했다. 9월에 출시한 치아보험은 다섯번째로, 꼭 필요한 보장을 담아 단순화한 상품이고 소비자들이 자신의 필요에 따라 보장내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상품의 단순화도 전략 중 하나다. 그는 "타사와의 차별화된 악사손보를 고객이 인식할 수 있도록 다른 서비스와 다른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악사손보는 단순화된 자동차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상품개발 중이며 내년 출시할 계획이다.
편의성 제고를 위해서는 전화, 웹 채널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통합작업을 하고, 기업 문화적인 측면에서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한다는 회사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직원들에게 주지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는 다이렉트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그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인수도 '다이렉트는 악사손보 하나밖에 없다'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차별화된 상품과 마케팅 등 이미 내부계획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1위 자리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악사손보는 에르고다음다이렉트를 비(非)다이렉트 자회사로 설립할 계획이다. 그는 "에르고다음을 악사손보의 비다이렉트 부문을 보완해주는 회사로 키울 것"이라며 "이는 한국시장 내에서 악사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과, 악사다이렉트로 이전 되지 못하는 인력의 고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악사손보는 현재 적국적 판매 네트워크를 갖고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다.
그는 "파트너십이란 자본 면에서의 제휴가 포함되기 때문에 파트너사와는 지분을 공유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전략적 관계의 유지를 위해 필요한 사항이며 유럽에서 일반적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악사그룹에서는 비 보험사와의 제휴 성공사례가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은행과, 벨기에에서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제휴해 성장한 바 있으며 기타 국가에서도 유통업체들과 제휴해 성공한 사례가 많다. 이에 그는 "강력한 판매채널을 지닌 파트너와 악사 그룹의 보험 노하우가 제휴하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공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자비에 베리 사장은 "2015년까지 14%의 성장률, 원수보험료 8500억원을 달성해 악사손보의 입지를 다지겠다"며 "악사다이렉트는 한국시장의 유일한 다이렉트 보험사로 남을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