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첫 도입
서울시, 강서구 가양동에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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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강서구 가양동 일대에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인다.

25일 시는 임대주택 8만가구 건설을 위해 제시한 방식 중 하나인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할 예비조합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협동조합형 공공임대주택은 입주자인 조합원이 건설계획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방식으로 입주자 전원은 동일한 출자금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해야 한다. 이들은 직접 주택 계획수립 및 건축설계부터 시설물 유지 보수, 관리까지 운영하게 된다. 어린이집, 방과 후 교실, 반찬가게 등 조합성격에 맞는 커뮤니티시설을 설치해 비영리로 운영할 수 있다.

조합원 신청자격은 만 3세 미만의 양육자녀를 둔 무주택가구로 지역공동체 활성화 유도를 위해 사업대상지 인근 거주자가 우선순위 대상이다.

시는 조합원이 모집되면 가양동 1494-3번지 일대에 지하 공공주차장을 포함한 단지형 연립주택형태의 공공임대주택 2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장기전세임대주택 방식을 도입해 전셋값이 주변 시세의 80% 내외로 책정되며 입주자격을 유지할 경우 2년마다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협동조합형 임대주택은 건설과정 자체가 입주자 중심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참여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며 "주택을 조합 스스로 운영, 관리함에 따라 이웃 간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신청 접수는 내달 14일부터 16일까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를 통해 가능하다. 서류심사 대상자는 23일 발표되며 오는 12월14일 예비조합원 발표가 진행된다. (1600-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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