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체결
쌍용건설,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체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좌로부터)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해외사업 강화로 구조조정 최소화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직원 구조조정 문제로 노사 간 갈등을 빚었던 쌍용건설이 '노사 화합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회사의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7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경영진과 노조는 회사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쳐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인위적 구조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가절감 등 기업가치 향상에 노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화학 선언문에 합의했다.

최근 쌍용건설은 회사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차원에서 본사 전무급 이상 전원 퇴진을 포함한 임원 50% 감원과 상여금 200% 반납, 각종 소모성 경비 50% 절감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연말까지 직원 30% 감원을 가이드라인으로 설정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져 노조로부터 상당한 반발이 있었으며 심각한 노사갈등 사태로 확산되는 것이 우려됐다.

하지만 이번 노사화합 공동선언문 체결을 계기로 노사 간 협력을 통해 조속한 회사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외에서 추가 수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 고위 관계자는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직원이라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향후 회사가 강점을 가진 해외사업 강화와 수주 확대를 통해 감원을 최소화함으로써 노조의 협조에 반드시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쌍용건설 노조위원장은 "이번 선언은 해결할 과제들이 있지만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노사 간 의지의 표명"이라며 "조합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조합원들의 고용안정과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