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사업, 건설업계 新시장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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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요 증가 및 안정적 사업구조 '장점'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호텔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호텔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를 비롯해 서울시가 관광 인프라에 대한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호텔 사업이 건설사들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 기존 건축물을 호텔로 전환할 경우 용적률 완화 및 재산세 감면기간 연장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현재 '파크 하얏트 서울'을 운영 중이며 2014년 '파크 하얏트 부산'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지난해 서울 종로구 익선동 인근에 들어설 '종로 이비스 호텔' 신축공사도 수주해 공사 중이다.

부영주택도 호텔사업에 적극적이다. 현재 제주 서귀포시 '부영CC 관광호텔'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3월 대한전선으로부터 전북 무주군 덕유산리조트 내 위치한 '티롤호텔'을 인수,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제주 앵커호텔' 사업도 인수해 명칭을 '부영호텔'로 변경하고 오픈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사옥을 260여실 규모의 호텔로 건립키로 하고 2014년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일부 부서 이전으로 생긴 유휴 건물 및 부지를 호텔로 활용한 것. 호텔이 완공되면 운영은 계열사인 오라관광이 맡는다.

또한 서울 중구 장교동 부지를 매입해 500여 객실 규모의 호텔을 건립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며 을지로 인근 200여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건립도 검토 중이다.

GS건설도 서울 동대문구 'JW 메리어트 호텔' 공사를 수주, 내년 3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태영건설은 지난 7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舊 중외제약 부지에 들어설 비즈니스호텔 시공사로 선정됐다.

건설사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호텔 사업은 비교적 사업구조가 안정적이다"라며 "시공만 맡더라도 책임져야할 부분이 많지 않아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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