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입주 '스타트'
하반기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입주 '스타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첫 입주자 22명 선정, 연내 1436가구 입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무주택 서민을 위한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입주가 본격화된다.

20일 국토해양부는 서울 석촌 공공임대주택(10년 공공임대) 22가구에 대한 입주자 발표를 시작으로 총 1436가구에 대한 하반기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심형 공공임대주택은 소형 임대주택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정부가 자투리땅을 활용해 공급하는 주택이다.

석촌 공공임대주택은 전용 17㎡(6가구), 24㎡(12가구), 26㎡(4가구)로 구성된 원룸형 주택으로 지난 6일 실시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석촌역, 송파역이 10분 내 도보 이동이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한데다 석촌호수, 롯데월드, 가락시장 등 풍부한 배후시설을 갖춰 청약 전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임대보증금 4400만~4700만원에 월 23만~29만원 임대료로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을 최대 6800만원까지 낼 경우 월 임대료가 12만원까지 낮아진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서울 삼성동 47가구, 송파동 22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하계동, 고양 행신동, 의정부 녹양동 등에서 총 555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도심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내년 서울권의 경우 올해 6배가 넘는 총 555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지난 8월 대구 만촌동, 대전 원내동 공공임대주택을 시작으로 입주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달 전주시(7가구), 김해시(12가구), 양산시(16가구)를 공급한데 이어 10~12월 동안 1297가구 입주자 모집을 완료할 방침이다.

입주자격은 무주택자로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이하 소득을 충족해야 한다. 자산보유, 청약저축 납입기간 등도 고려대상이다. 2011년 서울 도시근로자 월 평균 소득은 2인 이상 가구는 424만8619만원, 4인가구는 471만9368만원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많지 않은 물량이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도심 소규모 임대주택을 최초로 공급하는 만큼 시장 관심이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