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2가, '18세기 옛길'·금융센터 들어선다
서울 을지로2가, '18세기 옛길'·금융센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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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 인근에 들어설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 금융센터 투시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 중구 을지로2가 기업은행 본점 인근에 18세기 모습의 옛길과 대형 금융센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개최된 제22차 건축위원회에서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일대에는 용적률 1198.37%를 적용한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의 금융센터가 신축된다. 지하 연결통로와 연계되는 14m 천정고의 입체적 로비를 통해 지상과 지하에서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지상 5층에는 입주 직장인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도 이용할 수 있는 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상층에는 명동성당 및 남산 조망이 가능한 공공 전망대가 설치된다.

또한 공원(368.4㎡), 녹지(85.1㎡), 도로(1024.7㎡) 등 정비기반시설이 조성되며 삼일로변 남측 공개공지는 도성대지도(18세기 중반), 한양도성도(18세기 말), 지적원도(1912년) 등에 명시돼 있는 명동성당 인근 옛길의 흔적을 재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상 1층 근린생활시설을 없애고 향후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준공 예정일은 2015년 7월이다.

시 관계자는 "남산부터 청계천, 탑골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녹지 축 확보는 물론 을지로변의 금융 산업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전통과 문화, 자연녹지가 함께 숨 쉬는 서울의 특성을 반영한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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