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이~신선 경전철 굴착토 지하로 운반
서울시, 우이~신선 경전철 굴착토 지하로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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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리프트 덤프트럭 탑재 전경
카리프트 설치, 지하터널 내 트럭 투입·굴착토 운반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우이~신설 경전철 공사 시 발생한 흙과 돌을 지하로 옮겨 싣는 방식을 추진한다.

11일 시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달 경전철 지하터널 내 트럭을 직접 투입할 수 있는 '카리프트(Car-Lift)'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종전까지는 소형 화물만 들어 옮길 수 있는 '호이스트(Hoist) 양중(굴착토 등을 들어 올리는)시설'을 이용했으나 카리프트로 깊이 61m의 대심도 터널에 덤프트럭을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카리프트는 성북구 정릉4동 파출소앞(강북구 삼양동~성북구 정릉동 간 우이~신설 3공구 내)에 설치됐으며 안전검사가 끝나는 오는 12일 이후 가동된다.

카리프트는 25톤 덤프트럭을 싣고 일 12회가량 지상과 지하를 오르내리며 굴착토를 운반하게 된다. 굴착토를 지하에서 직접 덤프트럭에 옮겨 운반하면 지상 작업 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가 줄고 건설공정도 줄어든다.

전 구간이 지하로 건설되는 우이~신설 경전철은 강북구 우이동을 출발해 동대문구 신설동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환승역인 서울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6호선 보문역, 1·2호선 신설동역 등과 연계된다.

시 관계자는 "2014년 우이~신설 경전철이 완공되면 도심 출퇴근이 30여분 단축되고 기존 도시철도 4개 노선과 환승이 가능해져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소음과 비산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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