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희 행장 "유럽발 위기, 내년 해결방향 나올 것"
조준희 행장 "유럽발 위기, 내년 해결방향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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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준희 기업은행장.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지난해 말 시작된 유럽발 재정위기는 내년 상반기에야 해결방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조 행장은 인천경영포럼 주관으로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한 조찬강연에서 재정위기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 도왔고,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촉발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기업이 문제니까 정부가 나서자 해결이 됐다"며 "유럽발 재정위기는 여러 국가들이 부채가 늘면서 발생한 것으로 해결 주체가 마땅치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위기 해결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강대국이 정권 교체기에 있는 점을 지적했다.

조 행장은 "미국에 대선, 중국에 지도체제 개편이 예정돼 있어 모두 안정되려면 내년 2~3월은 돼야 한다"며 "그때쯤 미국의 새 대통령, 중국의 시진핑 국가 부주석,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머리를 맞대면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 경기가 움직이려면 내년 하반기는 돼야 하고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일러야 2014년"이라며 "위기 장기화에 대비해 인천지역 중소기업들도 내년 말까지 재무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 김광식 인천상공회의소 소장 등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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