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명의가 왜 차명인가?"…안철수 측 '반박'
"부인 명의가 왜 차명인가?"…안철수 측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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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소사이어티 투자 논란 해명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유력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이 '차명투자'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안 원장 측이 해당 의혹을 일축하고 나섰다.

14일 안 원장 측 핵심관계자는 "부인 명의인데 '차명'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며 "당시 안 원장이 안철수연구소 증자를 위해 대출을 많이 받아놓은 상태여서 부인 명의를 빌렸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철수연구소가 주식회사인 만큼 이미 다 공개됐던 내용인데 왜 이제와서 문제가 되는지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부 언론은 안 원장이 지난 2001년 9월 재벌 2·3세 및 벤처기업인들과 함께 만든 포럼 형식의 주식회사인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차명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브이소사이어티' 주주명부(2010년 기준)에는 안 원장의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해당사 주식 3만6000주(지분 3.88%)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 원장이 미국 유학 중이었던 시기인 만큼 사실상 활동이 불가능했다는 것이 이번 논란의 근거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시 김 교수는 발족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이후 투자자를 늘리는 과정에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브이소사이어티 회원으로는 안 원장의 대기업 총수 구명 논란의 대상이 됐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용진 신세계 그룹대표, 이웅렬 코오롱 회장,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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