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투자, 강남보다 '강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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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분양가로 임대수익률 높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오피스텔 투자자들의 시선이 서울 강남에서 강북권으로 이동하고 있다. 강남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비싼 분양가 때문에 높은 수익률을 얻기 힘들지만 강북에 위치한 오피스텔은 저렴한 분양가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 수익률은 5.15%다. 강북에 위치한 은평구(6.41%), 동대문구(6.36%), 강북구(6.53%)보다 1%P가량 낮은 수치다.

업계에서는 강남구의 수익률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 월 임대료는 '제자리걸음'이지만 분양가만 상승해 투자리스크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지난해부터 강남권 오피스텔의 투자총액 수준이 상승하기 시작한 반면 강북권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강남권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2010년 3.3㎡당 1000만원대 초반이었으나 올 상반기 20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반면 강북에 들어선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강남권 절반에 불과해 비교적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 6월 입주를 시작한 강북구 수유동 '제네스타워'의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였으며 한화건설이 지난 4월 마포구 상암동에 공급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도 3.3㎡당 1060만원대에 분양됐다.

이에 따라 각 건설사들은 강북에 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을 공급하고 나섰다.

대우건설은 이달 말 강북구 미아동에 '수유역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피스텔 22㎡(이하 전용면적) 216실, 도시형생활주택 18~37㎡ 298가구로 구성됐으며 서울지하철 4호선 수유역을 도보 5분 거리에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도 오는 31일 서대문구 연희동 '연희자이엘라' 청약을 실시한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3층, 1개동, 13~20㎡, 186가구로 구성된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연세대, 홍익대, 이화여대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임대수요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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