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최대 영업익 경신…"땡큐! 갤럭시"
삼성電, 최대 영업익 경신…"땡큐! 갤럭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사업 이익 4.19조…전년 比 145% ↑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전자가 6조7200억원의 2분기 영업이익을 시현, 분기 최고 이익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2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6000억원,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 6조720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3조7500억원 대비 79% 증가하며 분기 최고 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올 2분기 매출 47조4000억원은 전년 동기 39조4400억원 대비 21% 증가한 것이다.

사상 최대 영업이익의 '일등공신'은 휴대폰이 포함된 통신사업. 통신사업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4조19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62.3%를 차지했다.

성장세도 통신사업이 가장 거세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이익 1조7100억원 대비 145%나 증가했다. 매출에서도 전년 동기 60% 늘어 모든 사업부문에서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통신사업은 IT 경기 부진으로 무선을 제외한 사업부의 실적이 둔화됐다"며 "특히 무선사업부는 갤럭시S3의 출시와 갤럭시 노트의 꾸준한 판매에 힘입어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돼 전분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라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어 "3분기에는 갤럭시S3의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신흥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LTE 시장에서도 신모델 도입을 확대해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LCD사업의 흑자전환 폭 확대도 눈에 띈다. LCD사업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7500억원을 시현, 전년 동기 2100억원 영업적자와 비교하면 1조원 가량 이익이 늘어났다. 전분기 영업이익이 2800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흑자폭도 3배 가까이 늘었다.

김창만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삼성전자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품믹스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3D 및 LED TV 등 고부가가치 TV와 태블릿 패널의 판매에 집중해 좋은 실적을 올렸다"라고 말했다.

3분기 전망에 대해 김 상무는 "성수기 대비 수요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LCD패널과 스마트폰 OLED 판매 확대로 실적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사업만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이익이 모두 줄어들었다. 

올 2분기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은 1조1100억원으로 전년동기 1조7900억원 대비 38% 하락했다. 매출 역시 8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1600억원 대비 6% 줄었다. 하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이익 모두 늘어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이 지난해 대비 실적이 하락한 이유는 메모리 제품 가격 하락 영향 때문이라 설명하며 하반기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기대를 표했다.

김명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상무는 "3분기 반도체의 경우 D램은 서버, 모바일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고 낸드플래시는 eMMC, eMCP, SSD 등 임베디드 스토리지 제품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상무는 이어 "시스템LSI 시장은 모바일향 제품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32나노 생산 본격화에 따른 모바일 신제품 공급 확대와 공정 경쟁력 확보로 리더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