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아파트, 아파트시장 불황에도 '선전'
강남아파트, 아파트시장 불황에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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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10개 단지, 상반기 40건 이상 거래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아파트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6월까지 서울에서 40건 이상 거래된 단지는 총 13개로 집계됐으며, 이 중 강남권에 10개 단지, 비강남권이 3개 단지로 나타났다.

가장 거래가 많았던 아파트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으로 총 109건의 거래가 있었다. 지역적으로는 송파구 소재 아파트도 많이 팔렸다.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상반기 거래가 많았다. 비강남권 가운데는 강북구 미아동과 노원구 중계동, 월계동 소재 아파트가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가 많았던 단지들의 특징으로는 먼저 13개 단지 모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였다는 것이다. 단지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로, 단지규모가 6864가구에 달한다. 이어 잠실동 엘스(5578가구), 리센츠(5563가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5327가구) 순이다. 그나마 단지 규모가 작은 곳은 고덕시영으로 2500가구 규모다.

두 번째 특징은 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라는 점이다. 미아동 SK북한산시티를 제외한 12개 단지가 역세권에 속했다. 노원구 월계동 한진한화그랑빌 아파트는 1호선과 6호선 환승이 되는 석계역을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아파트다. 또 신천동 파크리오는 6000가구 이상의 매머드급 단지이다 보니 노선이 다른 역을 각각 이용할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역은 2호선 잠실나루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이다.

세 번째 특징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아파트다. 개포동 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고덕동 고덕시영, 가락동 가락시영2차 아파트 등이 해당된다. 특히 재건축할 때 소형주택비율이 30%로 권고됨에 따라 사업진척이 확실한 아파트 등으로 수요가 몰린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덕시영은 지난 5월 소형주택비율을 30%에 맞춰서 재건축 안이 통과됐다. 가락시영2차는 빠르면 내달부터 이주에 들어간다.

마지막 특징은 새 아파트라는 점이다. 신천동 파크리오, 잠실동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은 잠실시영 및 주공아파트 재건축 아파트로 2007년과 2008년 입주해 현재 입주 4~5년차 된 새 아파트다.

이밖에 상반기 60건이나 거래된 중계그린 아파트는 대단지, 역세권이란 특징과 함께 관리비가 저렴한 특징이 있다. 열병합발전소 인근에 위치해 난방비 지원을 받는 아파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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