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학교폭력 근절 나섰다
보험업계, 학교폭력 근절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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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생명이 후원하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에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ING생명·현대해상 등 학교폭력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 운영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보험사들이 학교폭력 예방 및 '왕따'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예방 및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린이 재단과 함께 아동폭력예방(CAP) 교육 지원 사업을 진행해온 ING생명은 올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중이다.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 프로그램은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10개월 동안 학교폭력 및 왕따 문제의 심각성 및 대처 행동, 예방 글짓기와 역할극 체험, 치안활동을 체험한다. ING생명 임직원들과 정서적 안정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도 갖는다.

이재원 ING생명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학교폭력과 왕따 문제는 어른들이 나서서 해결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쌍방향 프로그램 운영으로 올바른 학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2006년부터 월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펼치는 '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해피프렌즈, 해피투게더'라는 슬로건 아래 학교폭력, 왕따, 욕설을 퇴치해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단원들은 본인의 학교에서 학교폭력 UCC 등을 제작하는 등 청소년들의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또래끼리 유대감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고민과 이야기를 엽서,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꺼내 보이도록 하는 '아주 사소한 고백'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누군가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의 폭력·자살을 치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미국의 '포스트 시크릿(Post Secret) 프로젝트'에서 착안해 기획됐다.

아울러 접수된 사연 공모자 중 일부를 선정해 연 4회 개최되는'카운슬링 콘서트'에 초대하며 라디오 공개방송, 고백사연 도서발간, 고백엽서 전시회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메트라이프생명은 고객대상의 초청강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북 연주를 통해 청소년들의 정서를 순화시켜 학교폭력을 줄이려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위해 모듬북 구입비 7억원을 지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보험산업의 긍정적 이미지와 신뢰감을 조성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건전한 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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