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안팎 저가 수익형 부동산 '인기몰이'
1억원 안팎 저가 수익형 부동산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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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부동산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수익형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저렴한 소형주택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 수익형 부동산시장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21일 장재현 부동산뱅크 팀장은 "수익형 부동산의 경우 로얄층과 비로얄층의 분양가가 차이는 나겠지만 월임대료는 큰 차이가 없다"며 "이왕이면 저렴하게 매입하는 것이 수익률을 높이는데 더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아무리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좋아도 매입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되면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기대 수익률도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은 오피스텔 청약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4월 한화건설이 분양한 상암지구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는 3.3㎡당 1060만원의 저렴한 분양가를 책정해 전용 19㎡의 경우 1억원대 초반에 투자가 가능했다. 그 결과 평균 5.3대 1, 최고 52.8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또 지난 5일 청약을 마친 강남보금자리지구 내 '강남 푸르지오 시티'도 강남권임에도 불구하고 전용 23~24㎡가 다른 강남지역에 분양된 오피스텔보다 30% 이상 저렴한 1억원 중반대에 선을 보이면서 평균 23.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앞으로도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상품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소액으로 임대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1억원 안팎의 저가 수익형 부동산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라고 조언했다.

◇ 경기·인천 중심으로 1억원 안팎 수익형 부동산 물량 '풍성'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145-6번지 일대에 공급예정인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는 1억원 이내에 투자가 가능한 수익형 부동산이다.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의 결합상품인 '부천역 푸르지오 시티'는 평균 분양가가 90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 4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 14~20㎡ 총 282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4~16㎡ 162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19~20㎡ 120실로 구성됐다.

한국토지신탁이 오는 23일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3블록에 공급예정인 '광교 코아루S' 오피스텔도 전용 24㎡ 소형타입을 1억원 초반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지하 1층~지상 15층 전용 24~43㎡ 총 250실로 구성됐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경기도청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광교 테크노밸리, 에듀타운, 비즈니스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에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이달 광교신도시 4-1-1블록 일대에 공급하는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도 1억원 초반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 규모는 지하 5층~지상 10층, 4개동, 전용 21~26㎡ 786실 규모다. 2016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신대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용인~서울 고속화도로, 영동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서울 및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다.

태울림종합건설이 광교신도시 신분당선 신대역 인근에 공급 중인 '광교 유타워' 오피스텔의 경우 전용 15~16㎡를 9000만원대에, 전용 17㎡를 1억200만~1억900만원 선에 분양받을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8층, 전용 11~17㎡ 총 384실로 구성됐다.

대선주택건설이 경기 시흥시 월곶동 992-5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대선 알파시티'도 전용 16㎡와 26㎡를 1억원 이내에 매입 가능하다. '대선 알파시티'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 16~32㎡ 총 273가구로 구성됐다. 이달 개통예정인 수인선 월곶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이다. 인근에 시화·반월공단, 남동 인더스파크 등이 위치하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며 월곶역세권 개발로 대규모 공원 및 체육시설과 관공서 주상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에 있어 주거환경이 좋아질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요진건설산업이 서울 강동구 길동 414-1번지에 분양 중인 '강동 와이시티'를 1억원 초반대에 매입이 가능하다. 전용 13~18㎡ 규모의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결합상품으로, 전 주택형을 1억3000만원 이내에 분양받을 수 있다. 지하 2층~지상 18층, 1개동, 총 288가구 규모이며 서울지하철 5호선 길동역과 강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인천에서는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을 맡고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이 시공하는 '구월 파라디아'를 1억원 미만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1143-34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구월 파라디아'는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3~16㎡를 1억원 미만으로 분양받을 수 있다. 지하 4층~지상 19층으로,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3~18㎡ 125가구와 오피스텔 33~53㎡ 30실로 구성됐다.

웰스윈건설이 인천 남동구 간석동 214-15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웰스하임'도 1억원 미만으로 매입이 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25~37㎡ 39실과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8~28㎡ 182가구의 결합상품인 '웰스하임'은 전용 18㎡와 25㎡를 8000만원대에 분양받을 수 있다.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바로 접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주변에 올리브아울렛,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인천버스터미널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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