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형마트 매출 5.7% '뚝'…의무휴업 탓
5월 대형마트 매출 5.7% '뚝'…의무휴업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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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는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 3사의 지난 5월 매출액을 조사·분석한 동향을 발표했다.

18일 지경부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대형마트의 매출증가율이 5.7% 감소, 백화점이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경우 얼마전부터 시행되고 있는 일요일 의무휴업과 신선식품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백화점의 경우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소비자들의 선물구입이 늘면서 소비패턴의 변화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형마트의 주요 상품군별 판매 동향을 살펴보면, 스포츠(1.3%)의 매출을 제외한 가전문화(11.3%), 의류(6.3%), 식품(6.5%), 가정생활(3.8%), 잡화(3.6%)는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는 최근 나들이족과 캠핑족의 증가로 관련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독보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가전문화는 대형가전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물가부담과 여름가전(에어컨, 선풍기) 판촉 행사의 고객 유치 부진이 판매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의 경우 아동스포츠, 해외유명브랜드, 식품, 여성캐주얼 매출은 증가한 반면, 여성정장, 남성의류, 가정용품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스포츠는 5월 어린이 날을 맞이해 관련 선물 판매와 스포츠슈즈 등의 판매가 증가함에 따라 14.7%의 매출비중을 차지했고, 해외유명브랜드는 일부 매장의 신규 브랜드 입점과 고가 시계등의 판매가 영향을 미쳤다.

식품은 건강식품 등을 중심으로 어버이날 선물 판매가 증가했고, 여성정장과 남성의류(쿨비즈) 운동 확산 등으로 정장류 판매가 감소한 탓으로 각각 10.4%, 8.6% 를 차지하며 매출이 감소했다.

이같은 매출액의 증감추이는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도 한몫 했다. 1인당 구매단가에 있어서 대형마트가 1.3% , 백화점이 2.9% 감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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