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 "韓 경제, 올해 침체국면 맞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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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시장, 고령화 따른 성장세 지속"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한국 경제는 올해 침체된 국면을 맞을 것이다."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알리안츠 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하이제 박사는 "올해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고 투자도 저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하이제 박사는 "한국 경제는 높은 수출 의존도 덕분에 올해 1분기에 전분기대비 0.9%의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며 "2011년 재화와 서비스의 수출은 GDP의 56% 이상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이젠 박사는 "특히 선진국 수출 성장세가 낮아지고, 투자 활동은 세계 경제 여건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 말까지는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한국 경제는 민간소비가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지고, 가계 구매력이 개선됨에 따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민간소비가 올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올해 한국 경제는 3% 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2013년에는 3.5%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험시장에 대해서는 "고령화로 인해 연금적립 재원이 크게 요구된다"며 "은퇴나 노후 자금에 대한 준비로 금융상품의 구매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대적으로 거대한 시장이지만 연간 6%대로 향후 10년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하이젠 박사는 "아시아 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국제무역 성장세 부진, 자연재해 등으로 2011년 7.4%의 실질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0년 9.6%보다 다소 둔화된 것이다.

그는 "다수의 아시아 싱흥국가들은 확장적인 경제 정책으로 회귀하면서 경제 성장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최근 몇 달간 많은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대출 부문에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이미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년간 선진국이 보일 일시적인 경기후퇴의 모습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경제 개혁의 촉매제로 작용할 것"이라며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내수에 초점을 맞춰 균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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