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경남·전북·부산, 천장 찍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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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상승률 상위 3곳, 하락세 전환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최근 2년 간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던 경남, 전북, 부산 등 상위 3개 지역의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대상으로 2년 간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컸던 이들 지역의 매매가를 올해 주간단위로 분석한 결과, 부산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경남 및 전북은 지난주 들어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5월 넷째주 당시 466만원이었던 경남의 3.3㎡당 매매가는 이번주 635만원을 기록하며 36.31% 상승했다. 이어 전북이 2년 동안 32.36%(365만원→483만원) 올랐으며 부산도 같은 기간 27.80%(557만원→712만원) 오르며 전국 평균 상승률(2.16%)을 상회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호황을 누렸던 이들 지역의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마감하고 하락세로 진입했다. 박정욱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가격하락폭이 크진 않지만 그동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던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가격 조정 움직임이 감지됐다"라고 분석했다.

실제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부산의 매매가는 이달 들어 3주 연속 하락했고 경남과 전북도 지난주에 하락세를 보이며 세 지역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박정욱 선임연구원은 "단기간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감과 신규 아파트 공급 확대 등으로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인 것 같다"며 "부산과 경남을 중심으로 지방 분양시장 공급이 과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글로벌 경기침체까지 맞물려 과거 상승률이 컸던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 하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 자료: 부동산써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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