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쇼크'에 국내·외펀드 수익률 '우수수'
'그리스 쇼크'에 국내·외펀드 수익률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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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유로존 탈퇴를 둘러싼 '그리스 쇼크'로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급락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이번 한 주간(전날 오전 공시 가격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5.16%의 부진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5.13%, 코스닥지수는 5.29% 각각 하락했다.

JP모건의 파생상품 투자 손실과 함께, 그리스 연정 구성 협상이 실패로 끝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대두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그리스 사태는 스페인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졌고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낮췄지만 국내 증시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유형별 수익률을 보면, 대형주 비중이 높은 K200인덱스펀드가 -5.15%의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가장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어 일반주식펀드 -5.03%, 중소형주식펀드 -4.83%, 배당주식펀드 -4.65% 등의 순이었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도 각각 -2.62%와 -1.58%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절대수익추구형 또한 -0.20%로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과 자동차 관련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레버리지펀드는 대부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펀드는 주간 -2.02%의 수익률을 기록, 악조건 속에서 가장 선전했다. 이 펀드는 시가총액 상위에 속한 코스닥 종목에 투자한다. 셀트리온의 상승 덕분에 수익률 하락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3%대의 손실률로 비교적 선방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가 -3.00%,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3.06%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해외주식형펀드는 3.84%나 급락했다. 특히,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브라질과 러시아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죽을 쒔다.

원자재 가격 등락의 영향을 민감하게 받는 브라질주식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5.13%,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5.20%를 각각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4.25%로 수크게 부진했다. 이에따라,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67%나 하락했다.

중국주식펀드 수익률 역시 3.92% 급락했다. 인도주식펀드가 2.65%, 북미주식펀드는 2.21% 하락했다.

섹터 펀드 중에서는 원유와 금속가격 급락으로 기초소재섹터와 에너지섹터 펀드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기초소재섹터 펀드는 -6.99%, 에너지섹터 펀드는 -4.92% 수익률을 나타냈다. 그리스 뱅크런 등 금융 불안으로 금융섹터 펀드 역시 3.28%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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