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커피홀릭', '알코홀릭'은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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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최근 수년간 커피시장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소주시장은 축소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커피소비량과 커피전문 매장은 갈수록 늘고있는 반면, 소주소비량은 주춤한 양상이다. 이는, 술 중심의 회식문화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업계는 이같은 흐름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의 원조격인 스타벅스의 매출 규모도 2009년 2040억원, 2010년 2422억원, 지난해 2982억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999년 국내 1호 이대점을 오픈한 뒤 2012년 현재까지 전국 41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는 카페베네도 2009년 116개에서 2010년 451개, 지난해 735개, 지난 5월 현재까지는 770여 개로 매장을 늘리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타고 있다.

최근 '신개념 인스턴트 원두커피'를 선보인 동서식품 측은 "원두커피, 커피믹스, 커피음료 등은 지난 2005년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원두커피음용 기회 확대와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늘어남에 따라 원두커피 본연의 맛을 간편하고 용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업계 관계자는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아지고, 커피가 과거에 단순한 음료로써의 개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도구로써의 역할도 함께 일임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커피시장의 성장세와 달리 주류 대표격인 소주시장은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류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크게 늘거나 줄지 않고 있다"며 "젊은 소비자층의 커피문화가 발달하고, 과거와 현재의 음주문화에 변화가 있어 소주 소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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