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 서울시에 백기…"요금 인상 보류"
지하철9호선, 서울시에 백기…"요금 인상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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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요금인상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빚어왔던 서울시메트로 9호선이 다음달 16일로 예정돼 있던 요금 500원 인상안을 잠정 보류했다.

메트로 9호선은 9일 요금인상안을 잠정보류하고 지하철 9호선 역사와 홈페이지에 고객들에게 사과하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재할 계획이다.

메트로 9호선 측은 이날 사과문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운영을 위해 부득이 실시협약 등에 따라 운임 정상화를 진행한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서울시 제안에 따라 시민 여러분에 사과를 먼저 하고 다시 협의를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트로9호선과 서울시 측은 다음 주중 협상단을 꾸려 요금인상 폭과 시기를 조절할 계획이다.

■메트로 9호선 사과문 전문

9호선을 이용해 주시는 고객님께 감사드리며 지난 4월 14일 알려 드렸던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그동안 고객님께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금번 요금인상과 관련하여 서울시와 당사 간에 실시협약의 내용과 제반법령의 해석에 이견이 발생하여, 부득이 6월16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던 요금인상에 대해서는 잠정적으로 보류하고, 서울시와의 이견조율 및 검토를 통해 원만한 협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당사는 앞으로 지하철 9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고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여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지속적인 사랑과 격려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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