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이상 연금보험 가입, 7월 이전이 유리"
"40세 이상 연금보험 가입, 7월 이전이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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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로 개선기간 시작시점 40세로 고정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하는 40세 이상의 소비자들은 7월 이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모든 생보사들이 오는 7월1일부터 연금보험 개선기간의 시작시점을 40세로 설정하게 된다. 기존에는 개선기간 시작점이 고객마다 달랐지만, 7월 이후부터는 어느 연령에서 가입하든 개선기간의 시작점이 40세로 고정되는 것이다.

개선기간이란 연금개시시점년도와 가입시점년도의 차이나는 기간을 말한다. 통상 개선기간이 짧아질수록 연금사망률은 증가하게 되면서 연금수령액 역시 늘어난다. 반대로 개선기간이 길면 연금사망률이 낮아져 더 적은 연금을 수령하게 된다.

예를 들어 30세의 남성과 35세의 남성이 65세에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에 가입시 개선기간은 각각 35년, 30년이 된다. 이 경우 35세 남성은 30세 남성보다 개선기간이 짧기 때문에 더 많은 연금수령액을 받게 된다.

그러나 7월부터는 30세에 가입하더라도 개선기간 시작시점이 40세로 설정됨에 따라 65세부터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의 개선기간은 무조건 25세로 고정된다.

이는 40세 이상의 소비자가 연금보험 가입시 연금수령액 감소요인이 된다. 7월 이후에 보험가입시 7월 이전에 가입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개선기간이 짧아지게 되기 때문에 더 적은 연금지급액을 받게 되는 탓이다.

예를 들어 45세 남성이 65세에 연금이 시작되는 상품에 가입하면, 개선기간은 20년이다. 그러나 이 남성이 7월 이후 동일상품에 가입하면 개선기간은 25년으로 늘어나 상대적으로 연금수령액이 감소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월납형 연금보험에 가입하려는 40세 이상의 소비자들은 7월 이전에 가입하는 게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
 
반대로 20~30대 등 40대 미만 연령층은 7월 이후 연금보험가입이 유리하다. 개선기간이 7월 이전에 가입할 때보다 감소해 연금수령액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7월부로 모든 상품에 도입되는 제7회 경험생명표의 최종연령 상향(남자 104세→110세, 여자 110세→112세)에 따른  연금수령액 감소분이 더 크다"며 "결국 20대든 40대든 전 연령층의 고객들은 연금수령액이 감소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7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20~30대 가입자는 개선기간 시작시점 고정에 따른 개선기간 감소로 지급액 감소를 일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경험생명표 및 개선기간 설정방법 변경 측면에서 볼 때 40대 이상 고객들은 7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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