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중고車 보험시장 '3巴戰'
손보사, 중고車 보험시장 '3巴戰'
  • 김주형
  • 승인 2005.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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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쌍용이어 LG도 진출 검토
독과점 될라적극적 참여


중고차 수리비용을 보험으로 보상받을수 있게 되는 중고차수리비용보상보험시장을 두고 손보사들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특히, 연간 400~500억 규모로 예상되는 시장규모가 향후 더욱 커질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선점한 손보사의 독과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시장을 둘러싸고 동양, 쌍용화재간 전초전이 시작된데 이어 LG화재가 시장 참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2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동양화재가 중고차 판매네트워크인 ㈜올포원자동차와 업무제휴를 맺고, 2월부터 중고차 품질보증 관련 보험(생산물보증 배상책임보험)을 판매한데 이어 최근 쌍용화재는 중고차 전문판매회사인 ㈜엠티와 프랑스의 자동차 검사기관인 뷰로베리타스 한국지점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고차의 수리비용보상보험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이 시장의 경우 건교부에서 보험사의 시장진입에 대해 일부사로 제한을 둔 뒤 시장규모가 확대된후 나머지 시장참여를 원하는 손보사에 대해 진입을 허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시장선점을 하는 손보사의 독과점이 예상된다. 현재 건교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한국자동차 진단보증협회, 국가기술자를 소유한 정비 1,2급 공장등에서 보험사들을 선정하게 된다.

이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바로 이들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 손보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건교부에서는 중고차 품질보증 제도 도입계획 발표와 더불어 그동안 논란이 됐던 사고발생시 책임여부를 판매업체에 물어 보험사와 분쟁의 소지가 많았던 법령을 개정함에 따라 손보사들의 참여에 더욱 불을 지피고 있다.

과거 손보사들의 경우 중고차 수리보증보험시장에 진출했다가 중고차판매업체들이 계약만 체결한체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은 상태에서 마치 보험사가 수리비용을 보상해 주는것처럼 고객들에게 광고해 결국 손실만 입은체 시장에서 발을 뺄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건교부는 최근 이 같은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손실책임을 중고차 품질보증업체가 지도록함에 따라 손보사들의 위험부담이 더욱 줄어들게 된 것.

우선 시장참여에 가장 적극적인 회사는 쌍용화재이다.
쌍용화재 한 관계자는 “2년여간에 걸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동양화재와 비교해 더욱 개선된 상품을 출시했다”면서 “중고차 구입 후 6개월 또는 1만키로에 대한 품질보증을 한 동양화재에 반해 이번 건교부의 시행령에 의한 구입 후 1개월 또는 2천킬로로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양화재는 과거 시장진출경험을 토대로 가장 중고차시장에 대한 노하우가 뛰어난 점을 들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손보사들이 보유하고 있는 리스크헤지기술, 보상에 대한 노하우가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이 업계 담당자들의 중론이다.

동양화재와 쌍용화재가 중고차품질보증보상보험시장을 두고 전초전을 벌인데 이어 최근 LG화재가 시장 참여를 고려하고 있어 시장을 둘러싼 손보사들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형 기자 toadk@seoul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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