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38원대 보합세
원·달러 환율, 1138원대 보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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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1138원 부근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원 내린 1137.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0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0.2원 내린 1138.3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인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한 가운데 전날 발표한 미국의 경기 지표가 엇갈리자 환율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하고 있다. 미국이 발표한 주택시장 지수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소매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날 미 증시 역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4월 주택시장지수는 25로 전월 28을 기록한 것보다 하락해, 7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주택경기 회복이 단기간에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3월 소매판매지수는 전월대비 0.8% 증가, 한편에서는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다.

반면 스페인의 CDS프리미엄과 국채 수익률은 연일 상승하며 디폴트에 대한 우려감이 시장에 번지고 있다.

밤새 스페인의 CDS프리미엄은 521bp까지 상승했으며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를 넘어, 6.15%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럽 은행들은 스페인에 대한 위기감으로 IMF의 재원 확충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 참가자들의 스페인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아직은 지켜보자는 움직임이 더 강한 상황"이라며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고 배당 역송금 물량도 남아 있어 1140원선을 저항선으로 작용, 환율이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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