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삼성물산이 주거성능분야 기술력을 집중 실험하고 검증할 대규모 주거성능연구소를 개관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15년까지 결로(結露)와 누수분야의 무결점과 층간소음 관련 1등급 성능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지구에 단열과 방수, 소음, 환기 등 주거 성능과 관련된 실험과 검증을 수행하는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2916㎡ 규모의 주거성능연구소를 개관했다고 9일 밝혔다.
주거성능연구소는 단열과 소음, 방수, 환기, IT 등 5대 주거 성능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는 총 5개의 실험실과 기술, 자재, 설비 등을 실제 상황에 맞게 검증할 수 있는 6개의 실제 세대 샘플로 구성됐다. 실험장비만 총 38가지에 이르며 총 55개 항목에 걸쳐 실험과 검증 등을 수행하게 된다.
5개의 실험실에서는 내외부의 온도 차로 인해 물방울이 생기는 결로 현상을 비롯해 주차장 등 바닥의 단열성능, 공동주택의 고질적인 문제인 층간소음, 방수 성능, 각종 첨단설비 및 공조시스템을 연계한 '그린빌딩 솔루션' 등과 관련된 기술과 공법, 자재 등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주거성능연구소에는 실제 아파트의 개별 세대를 그대로 재현한 총 6개의 주거 샘플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서는 실제 현장 적용을 통해 단열과 소음, 방수, 공기질 등 주거성능분야에 대한 실증과 신재생 에너지시스템, 냉난방설비, 홈스마트와 관련된 각종 제품 등의 검증작업도 이뤄진다.
삼성물산은 특히 주거성능연구소 개관과 동시에 주거성능분야에 대한 현장 검증이 가능한 이동 실험실을 운영한다. 이동 실험실은 차량에 각종 실험도구를 갖추고 아파트 등의 건축현장에서 현재 시공 중인 현장의 자재와 시공 상황에 대해 실험과 검증을 진행하게 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주거성능연구소에서의 실험과 검증 여기에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 주택 '그린토모로우'와 연계해 2015년까지 단열과 방수, 소음 등 주거성능분야에서 최고 등급의 기술력을 확보해 래미안 단지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실제 내년까지 결로와 누수 하자의 발생 가능성을 각각 1%, 0.1%까지 낮추고 2015년에는 결로와 누수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 무결점을 실현하고 층간소음과 관련해서도 1등급 기준인 경량1, 중량2가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실제 래미안에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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