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공공주택 입주 앞당긴다
국토부, 공공주택 입주 앞당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1만4850호, 86%), 임대주택(1만3729호, 80%) 조기 공급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토해양부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공주택 중 일부 공사 진척이 빠른 지구를 중심으로 입주를 최소 7일에서 30일 이상 앞당겨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시행 중인 광교신도시 등 18개 지구에서 최대 1만7000호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입주가 예정된 4만6000호(45개 지구)의 37.3%에 달하는 수치다. 단 기존 주거지에서의 계약기간 등에 맞춰 입주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해왔던 입주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당초 예정됐던 입주기간은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초 입주시점만 앞당길 방침이다.

또한 '보금자리주택 입주민편의 증진방안'을 차질 없이 시행해 입주민들의 입주 후 불편도 최소화한다. 이를 위해 지구별로 기반시설 설치현황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고, 공정상 조기입주가 가능하더라도 준공시점에서 기반시설과 공공시설 여건을 감안해 입주 시기를 융통성 있게 조절할 예정이다.

6일 이경석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개발과장은 "조기 입주대상 1만7000호 중 약 1만5000호(86%)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주택유형도 임대주택이 4/5를 차지하고 있다"며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지역의 전월세 수요를 충당하는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는 올해 계획된 4만6000호가 차질 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올해 윤달을 피해 결혼성수기가 6월(윤달 직후) 또는 가을철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신혼부부들이 원활히 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 기간을 특별 관리할 계획이다. 통상 신혼부부들의 전세계약 등이 결혼 두 달 전부터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4~8월 사이에 조기입주(최대 5010호)를 포함해 2만호(올해 입주예정의 44%)를 차질 없이 입주시킬 예정이다.

이경석 과장은 "앞으로도 올해 입주예정지구의 공사진척율, 기반시설 설치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시장상황에 따라 적기에 입주가 가능하도록 관리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