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30년된 로고 바꿨습니다"
비자카드, "30년된 로고 바꿨습니다"
  • 김성욱
  • 승인 2005.03.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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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개편으로 미래지향적 이미지 담아.

지난 30여년간 사용됐던 비자로고와 카드디자인이 대대적으로 바뀐다.

비자 인터내셔널은 15일 새로운 비자의 로고와 카드 디자인을 전세계적으로 발표했다.

변경된 BI(Brand Identity) 도입으로 지난 30여년간 사용해온 특유의 삼색띠(청, 백, 금색)가 없어지고 새로운 로고와 디자인이 도입된다. 비자카드는 올해 말부터 새로 발급되는 카드와 가맹점 표지에 새 로고를 점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며 이번 달부터 올 연말까지 변경된 BI를 알리기 위한 전방위적인 홍보 활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13억장의 카드를 발급하고 2천200만 카드 가맹점을 보유한 비자는 최저의 비용으로 점차 새 로고와 카드 디자인의 도입을 진행할 계획이다. 비자는 새로운 브랜드에 관한 안내지침을 상반기 중 카드 발급사들과 카드 제조사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며, 앞으로 3년 동안 실질적인 카드 디자인의 전환을 진행한다.

비자 카드의 상징이기도 한 카드 전면 비둘기 홀로그램이 카드 뒷면의 자기 띠와 통합됨에 따라, 카드 발급사가 전면에 활용 할 수 있는 디자인 공간이 늘어나게 된다. 자기 띠와 비둘기 홀로그램의 통합으로 카드 복제도 한층 어려워졌다는 것이 비자측의 설명이다.

비자 인터내셔널의 크리스토퍼 로드리게스(Christopher Rodrigues) 회장은 지난 수 십년 동안 비자카드의 사업영역은 크게 확대되었다. 과거 비자의 주력 상품은 신용 카드였지만 이제는 직불카드, 선불카드, 인증 서비스 등 다양화되고 있다며 최근 결제 산업의 발달로 새로이 생겨난 비자의 여러 상품과 서비스들을 잘 대변할 수 있는 적절한 브랜드의 변화가 필요하고, 또한 새 로고의 도입을 통해 비자가 추구하는 보다 감각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와 형태를 보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비자 코리아의 김영종 사장은 효율적인 방법으로 새로운 BI를 선포함으로써 비자는 회원사와 파트너들에게 더 많은 유연성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자 결제 산업에서 나날이 다양해 지고 있는 비자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하고, 결제 산업 자체의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딩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프로펫(Prophet)사의 데이비드 애커(David Aaker) 부사장은 비자의 BI 수정은 비자 브랜드가 고객들의 신뢰감을 유지하면서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해 나가기 위한 하나의 진화 라고 평가하면서 비자는 핵심적인 브랜드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사업분야에 폭 넓게 쓰일 수 있는 브랜드 로고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자의 새로운 BI는 전세계 16개국의 소비자, 가맹점, 기업 고객, 은행 등을 대상으로 1년 6개월 동안 7천개 이상의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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