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피상장사,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
지난해 코스피상장사, 매출 '늘고' 영업익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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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첫 1000조 돌파

[서울파이낸스 양종곤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사상 첫 1000조원을 돌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다.

2일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8사 중 616사(52사 제외)의 K-IRFS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1.70% 증가한 1107조1851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4.60%, 25.01% 감소한 65조2180억원, 44조6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철강제품 등의 수출호조로 매출 성장세는 유지됐지만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의 수익성이 감소했고 건설업 부진도 지속됐다.

업종별로 당기순이익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616개 사중 475개사(77.1%)가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141개사(22.8%)가 적자를 거뒀다.

흑자기업으로는 서비스업종이 13%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화학(9%), 운수장비(3.6%), 유통(2.1%)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같은기간 전기전자가 46.7% 감소한 가운데 음식료(44.7%), 섬유의복(44.2%), 기계(36%) 등이 모두 큰폭으로 흑자폭이 감소했다. 또, 운수창고, 종이목재, 의료정밀은 적자로 전환됐고 건설업, 전기가스, 비금속광물은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액 수위 기업은 120조8000만원을 거둔 삼성전자였다. 이어 한국전력공사(43조), 현대자동차(42조), 포스코(39조) 순이었다. 반면 매출액이 가장 부진한 기업은 22억을 번 S&T홀딩스였고 CS홀딩스(27억), 한세예스24홀딩스(34억)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1555% 늘어난 키스톤그로벌이었고, 감소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93%를 기록한 다함이텍이었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가 11조7000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현대자동차 (4조7000억원), 포스코(4조10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현대상선, 삼부토건 등이 전자로 전환했다.

순이익 별로는 삼성전자가(10조원), 현대자동차(4.7조원), 포스코(3조1000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한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적자를 지속했고 이어 LG디스플레이, 한진해운, 현대상선, 대한항공 등이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결기준으로 상장사 489사의 매출액은 1662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90% 늘어났다.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지분 순이익은 각각 19.84%, 21.73% 줄은 70조2000억원, 63조73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별로는 삼성전자(165조원), SK(111조원), 현대차(77조원)순이었고, 영업이익 별로도 삼성전자가 (16조원)으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SK(83조원), 현대차(80조원)으로 순위는 차이가 없었다.  반면 순이익의 경우는 삼성전자(13조7000억원), 현대차(8조1000억원), SK(5조1000억원)로 현대차가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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