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캐피탈, 리스시장 진출
기은캐피탈, 리스시장 진출
  • 김성욱
  • 승인 2005.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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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원 다변화 차원...벤처투자도 확대.
기은캐피탈이 수익 다변화를 위해 리스업을 추가하기로 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투자 규모를 줄였던 벤처투자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13일 여신전문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은캐피탈은 지난 9일 금융감독위원회에 리스업무 등록신청을 했다. 또한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 2개 본부 체제에서 4개 본부 체제로 변경했다.

신기술금융회사인 기은캐피탈은 현재 팩토링, 할부금융업 등을 추가로 영위하고 있다. 여기에 리스업무를 추가, 수익원을 다변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기은캐피탈 관계자는 “취급업무가 한정돼 있어 시장 상황의 변화에 빠른 대처가 어려웠다”며 “수익모델의 부족을 해결해 수익원을 다변화 한다는 차원에서 리스업을 시작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8일 모회사인 기업은행에 리스업을 추가하겠다는 업무보고를 마친 상태이며, 이 직후 리스업 관련 전산개발에 들어갔다. 또 이달 안으로 리스업을 수행할 인력 구성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기은캐피탈은 기계할부가 전체 매출에서 많은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초로 당분간 기계 및 의료기 리스에 주력하고, 오토리스는 취급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기계 및 의료기는 상대적으로 소액이고, 오토리스는 많은 인력 및 네트워크가 필요한 만큼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기은캐피탈 관계자는 “초기 진입부터 큰 물건을 다루기는 어렵고,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하는 오토리스를 시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우선 기계, 의료기 등의 소액 리스를 통해 업력과 노하우를 쌓는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기은캐피탈은 리스업의 추가 영위와 함께 벤처투자도 본격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벤처 경기가 나빠지면서 기은캐피탈도 사실상 벤처투자를 접은 상태. 그러나 정부의 의지 및 벤처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면서 기은캐피탈도 벤처활성화를 위해 많은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금년 목표는 조합결성 및 직접투자를 포함해 약 500~6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기은캐피탈은 업무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본부 조직도 개편, 투자·금융 등 2본부 체제에서 투자본부, 금융1, 2본부, 경영전략본부 등 4본부 체제로 바꿔 독립채산제 형태로 운영한다는 전략이다.

기은캐피탈 관계자는 “경영전략본부는 후선부서를 통합해 전문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이를 통해 각 사업본부 별 영업전략을 취합해 효율적인 영업지원도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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