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반도체주들의 약세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8일 뉴욕증시는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가 실적전망치를 부진하게 발표한데다 장중 한때 배럴당 55달러를 넘어선 유가가 시장을 위축시켜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24.30 포인트 (0.22%) 내린 10,912.60으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 지수는 5.88 포인트 (0.48%) 빠진 1,219.43으로 각각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6 포인트 (0.80%) 하락한 2073.55로 마감됐다.
나스닥 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에다 부진한 실적전망을 발표한 TI와 이에 따른 관련 업종의 동반 하락등으로 곧바로 하락장으로 반전됐다.
이는, 거래소 지수의 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모든 지수가 하락했다.
최근 들어 강세를 보였던 철강, 건설 등 일부 업종의 동반 부진도 지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증시 분석가들은 마치 한국증시가 1000P돌파후 조정장을 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다우존스 지수가 3년9개월만에 최고치를 돌파한 후 조정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려 3.76%나 하락한 TI에 여향으로 인텔과 AMD가 각각 1.23%와 2% 떨어졌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38% 빠졌다.
거래소 15억2천만주, 나스닥 17억주의 거래량을 기록한 가운데 상승종목 수와 하락종목 수는 거래소가 1천163개 종목(33%) 대 2천124개 종목(61%), 나스닥이 1천80개 종목(33%) 대 2천31개 종목(62%)으로 모두 하락종목 수가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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