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동전주→지폐주' 변신 앞둔 사연은?
소리바다, '동전주→지폐주' 변신 앞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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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음원 공급 등 실적개선 기대

[서울파이낸스 장도민기자] 소리바다가 초등생 음악교육 사이트인 '소리에듀'를 선보이자 주가도 연일 매섭게 급등하며 '동전주' 탈피를 코앞에 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실적에 견줘 과도한 상승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눈에 띄는 호재가 많다는 점에서 추가상승 기대감이 높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소리바다 주가는 7거래일째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무려 60% 넘게 상승했다. 거래량도 급증하며 지난 9일 거래량은 급등세가 시작된 지난 5일에 비해 5배로 늘었다.

소리바다의 이같은 상승세는 지난달부터 시작됐다. 지난달 소리바다는 부진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음원 공급 서비스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한달동안 54%나 올랐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소리바다가 K-POP 열풍에 따른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했다. 실제로 현재 페이스북에는 테스트버전으로 슈퍼주니어의 음원이 공급되고 있으며 내달 중 정식 서비스가 오픈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소리바다는 '소리에듀' 오픈을 통해 음악교육 분야에도 새롭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소리에듀는 초등학생을 위한 음악 교육 서비스로 기초 상식에서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노래 부르기에 필요한 기법까지 음악을 위한 교육을 제공한다.

이는 재직 여부가 확인된 교육자에 한해 지속적인 무료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교육업계 전반에 걸친 확산에 대한 시장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여기에 문검 온라인과 PK온라인 등을 서비스하고 있는 소리바다게임즈, 배우 이지아가 소속된 윌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를 통한 수익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당사의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대기업 계열임에도 불구 흑자실적을 유지해왔다"며 "특히 페이스북 음원 공급 사업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 음원 사업의 경우 초기부터 큰 이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소리바다에 대해 최근의 현저한 시황변동(주가급등)에 영향을 미칠 만한 구체적인 사유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오는 14일 오후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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