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이트데이 특수로 '방긋'
백화점, 화이트데이 특수로 '방긋'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밸런타인데이보다 매출 7%P↑

[서울파이낸스 김효선기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보다 사탕을 선물하는 화이트데이에 백화점 매출이 더 높았다.

1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선물 구입시간의 매출을 비교한 결과 화이트데이 매출이 7% 포인트 더 높게 나타났다.

선물대목인 크리스마스 기간(12월19~25일) 매출을 기준으로 했을 때 화이트데이(3월8~14일) 매출은 크리스마스의 77%인 반면 밸런타인데이(2월8~14일)는 70%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화이트데이는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할 때 합리적인 가격을 고려하기보다 선물의 품격이나 이미지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실제로 작년 화이트데이 개인별 구매단가는 밸런타인데이보다 15% 높게 나타났다.

주요 선물로는 주얼리와 핸드백, 화장품 등의 잡화 상품군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여성들이 화이트데이 선물로 고가제품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 매출 가운데 잡화상품군의 매출은 25%로 전체매출 가운데 20%의 비중을 차지했던 것보다 5% 포인트 높았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화이트데이에 남성들이 사탕뿐 아니라 핸드백과 주얼리 등을 함께 선물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다"며 "잡화관련 상품행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작년 화이트데이 매출이 크리스마스 기간의 80%로 77%를 차지한 밸런타인데이 기간보다 매출이 3% 포인트 더 높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의류의 경우 개인적 취향이 고려되기 때문에 수요가 높은 무난한 잡화군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또한 화이트데이 매출이 2010년에는 63%였고 지난해는 71%까지 소폭 상승했다. 매출은 밸런타인데이 보다 5% 포인트 낮게 나타났지만 화이트데이 매출 비중이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