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도 LTE 시대"…LGU+, 10월 VoLTE 시작
"음성도 LTE 시대"…LGU+, 10월 VoLTE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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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등과 단말기 공동개발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LG유플러스는 롱텀에볼루션(LTE) 망에서 데이터뿐 아니라 음성과 문자까지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VoLTE(Voice over LTE) 서비스를 오는 10월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최택진 LG유플러스 NW기술부문 상무는 이날 VoLTE 시연회에서 "지난달부터 VoLTE 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상반기 중 안정화·최적화 작업을 마쳐 10월1일 세계 최초로 VoLTE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LG유플러스는 LTE 가입자에게 데이터는 LTE 망, 음성은 기존 이동통신망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망으로 나눠서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VoLTE는 데이터와 음성 서비스를 모두 LTE 망으로 구현한다.

VoLTE는 데이터는 물론이고 음성까지도 LTE 시스템에서 구현하는 것으로, LTE 스마트폰에서 고화질의 HD 영상 및 통화 중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화면을 상대방에게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미디어쉐어 기능 등 다양한 방식의 통화기능을 LTE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고음질은 물론 영상, 음성, 문자 등을 하나의 신호, 즉 패킷 데이터 단위로 동시에 보내고 받을 수 있어 ALL-IP 기반의 Seamless한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원격의료, 원격 화상강의 등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모델에 LTE HD급 VoLTE 통화제공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LTE 단말에 VoLTE 기능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LTE로 음성, 문자, 데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싱글모드 VoLTE로 전환할 방침이다.

하지만 VoLTE는 전용 칩과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단말기에서만 이용할 수 있어 현재 판매되는 LTE 스마트폰으로는 VoLTE를 사용할 수 없다.

아울러 VoLTE 상용화에 맞춰 LTE 가입자들이 요금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고품질의 음성과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LTE 요금제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안에 통합 커뮤니케이션 솔루션인 'RCS(Rich Communication Suite)'도 상용화한다.

RCS는 음성통화를 하면서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하고, 주소록에서 바로 상대방과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통신 서비스로 LTE는 물론 3세대(3G) 단말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경쟁사인 SK텔레콤도 올 연말께 VoLTE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VoLTE의 음성 품질을 3G 망보다 더 우수하게 구현할 수 있는 시점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VoLTE 적용을 미룰 이유가 없으며 내년보다 빠른 시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반면 가장 늦게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연내 VoLTE 도입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연내 VoLTE를 상용화 하겠다는 목표 등은 순전히 사업자 중심의 논리"라며 "고객 입장에서는 3G냐 4G냐보다 얼마나 깨끗한 통화를 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서비스 상용화에 대해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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